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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사 #3. (개미의 분노일기) 카카오 주가 급등, 이유는 뭘까?

떠로구 2025. 6. 12. 11:25

폭등하고 있는 카카오 주식 보고 놀라는 떠비

 
며칠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횡보하던 카카오 주가가 갑자기 급등했다.
오랜 기간 주가가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며 개인 투자자들, 특히 나 같은 소액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던 그 종목이다.
참다 못해 저점에서 손절했는데, 며칠 새 이렇게 오를 줄 누가 알았음?

나는 지난 4년간... 무려 4년간이나 카카오 주가의 변동성을 온몸으로 겪었다.
카카오를 만나 나의 첫 주식투자는 폭망하였고 이 사건은  '투자는 금물, 안정적인게 최고다' 주의로 돌아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..
(직전에 포스팅했듯이 물론 지금은 남편과의 길고긴 대화 끝에 다시 투자 재시작함. 대신 미국주식 ;) 
아무튼 난 21년도였나.. 카카오 한참 고점일때 샀더랬지 ^_^

그때만 해도 카카오는 국내 대표 IT기업이었고, 다양한 사업 확장을 예고하면서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.
언론도, 증권가 애널리스트도, 심지어 경제 유튜버들도 "카카오는 장기 보유해야 한다", "지금은 싸다"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.

그 말을 믿고 내 피 같은 돈으로 카카오를 담았다.
결과는 참혹했다. 끝없이 빠짐 ~~~~~~~~

10만원대에서 시작했던 주가는 3만원대까지 추락했다. 일시적인 조정이라 믿었다.
하지만 오르기는커녕 계속 바닥을 뚫었다. 결국 버티다 못해 손절을 결정했다.

“이제 더 빠질 일만 남았다. 국내주식에서 손 떼자.”


그렇게 손을 털고 나온 지 며칠이나 지났을까. 갑자기 카카오가 폭등잼 ~
기관,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고, 20% 넘게 상승했다.

이유는 명확했다.
코스피 상승, 구조조정, 실적 개선 기대감, 계열사 재편 등 시장의 기대 심리가 다시 작동한 것이다.

분명히 그 때 나도 이런 뉴스를 기다렸다.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오르지 않아서 결국 손절한 건데.
팔고 나니 오름요ㅋ (국룰?)
이쯤 되면 시장이 나를 보고 움직이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ㅎㅎㅎㅎㅎㅎㅎ

지금도 같은 말을 하는 개미들이 주변에 넘쳐난다.

“나만 팔았더니 오르네.”
“손절하자마자 급등…이게 주식이지.”
“왜 꼭 내가 팔면 오르는 걸까.”

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.
‘다음 저점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.’ 하지만 경험상 안다.

다음 번 기회가 와도 두렵고 또 망설이게 될 것이다. 인간의 심리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.

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. 주식은 결국 멘탈 게임이다.
기업의 가치, 실적, 재무구조, 뉴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버틸 수 있느냐다.

남들이 두려워할 때 사고, 탐욕을 부릴 때 팔아야 한다는 워렌 버핏의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.

아쉽지만 지나간 기회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 한다.
이미 시장은 다시 움직이고 있고, 좋은 종목은 또 나타난다. 중요한 건 다시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.

그래서 나는 지금부터라도 공부 중이다. 근데 너무 어렵다 ㅠㅠ 
주식 차트, 기업 분석, 매수·매도 타이밍, 시장 심리… 모르면 또 당한다.
이번 카카오 덕분에 배운 값비싼 수업료.. 고마워 카카오야 -_- ♡ 


오늘도 (돈 안드니까) 떱사세요 ! ㅎㅎ